2025/08 46

끝을 봐야 할 ‘산재와의 전쟁’ [뉴스룸에서]

한겨레 사설.칼럼칼럼김소연기자수정 2025-08-20 19:41등록 2025-08-20 17:52 김소연 | 사회정책부장 다시 ‘김용균’을 돌아본다. 2018년 12월11일 새벽 3시23분, 홀로 밤샘 노동을 하던 24살의 청년 노동자가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석탄 운송용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한국서부발전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 계약직 노동자였던 김용균이다. 한국전력공사 입사를 꿈꾸며 경력을 쌓기 위해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지 3개월로 접어든 때 일어난 참변이다.김용균의 어머니 김미숙은 장례를 미룬 채, 긴 싸움을 시작했다. 왜 아들이 홀로 처참하게 생을 마감해야 했는지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죽음이 ‘또 다른 김용균’에게 반복되는 것을 막고 ..

카테고리 없음 2025.08.21

늙음이 부끄럽지 않은 사회 [세상읽기]

사설.칼럼칼럼 수정 2025-08-20 09:04등록 2025-08-20 08:00 고령화는 거스를 수 없는 확정된 미래다. 그런데 이 말은 대체로 어둡고 불안한 느낌 속에서 쓰인다. 장수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바람이었다. ‘백세시대’라는 표현이 낯설었던 시절, 오래 사는 것은 신의 축복처럼 여겨졌다. 다수의 보통 사람들이 장수를 누리게 된 것은 인류 역사에서 아주 최근의 일이다. 의료기술 발달, 영양상태 개선, 사회 안정 등이 맞물려 현대사회가 이룩한 성취다. 하지만 개인에게는 행운이고, 인류에게는 업적이라 할 수 있는 고령화가, 사회적 부담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로만 각인되는 상황은 어쩌면 모순이 아닐까.> 니체의 사유: 늙음과 삶의 긍정니체는 늘 묻는다. “너는 네 삶을 다시 또다시 원하느냐?”— 이것..

카테고리 없음 2025.08.20

‘마을·섬·기후’ 작은 영화제의 탄생 [김탁환 칼럼]

g한겨레 사설.칼럼칼럼수정 2025-08-19 19:30등록 2025-08-19 18:50 목백일홍이 만개하면 새벽에 하는 일이 하나 더 는다. 논으로 나가 고함을 질러 참새 떼를 쫓는 것이다. 농사 스승인 이동현 농부과학자가 올해도 벼를 24개 품종이나 심은 탓에, 참새들은 뷔페 오듯 우리 논을 찾는다. 작년까진 적진주찰에 가장 많이 달려들더니 올해는 족제비찰이 인기다. 서둘러 품종 연구용 논 전체에 망을 씌우고 길을 나섰다. 볕이 따가운 늦여름에 열리는 영화제들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니체적 사유:: 작은 영화제와 삶의 긍정니체가 이 장면을 본다면, 그는 무엇보다 **‘작음의 힘’**을 강조할 것이다.목백일홍이 만개하는 순간, 새벽에 참새 떼를 쫓는 일은 소소하고 반복되는 노동처럼 보인다.그러나 니체..

카테고리 없음 2025.08.20

교실 되살릴 장관을 기다리며 [똑똑! 한국사회]

한겨레 사설.칼럼칼럼 수정 2025-08-18 18:26 등록 2025-08-18 15:35 송아름 | 초등교사·동화작가 대한민국 역사를 통틀어서 세어보아도 1948년 문교부 첫 장관 임명 후 77년간 모두 61명이 임명되었으니, 평균 임기가 2년이 채 되지 않는다. 교육부 장관의 정책 수행은 대체로 당대 정부의 기조를 따르곤 했고, 그마저도 잦은 교체로 누가 학교 현장에 어떤 변화를 남겼는지에 대한 세세한 기억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또렷이 기억나는 일들이 있는데 역사 교과용 도서 국정화 논란이나 교과서의 진화론 삭제 시도 등이 그것이다. 나는 그 일을 되짚으며 중국 요순시대 왕이 잠행을 나가 백성에게 왕의 이름을 물었다가 모른다는 답을 들었다는 고사가 떠올랐다. 백성들이 왕의 이름을 몰랐던 시..

카테고리 없음 2025.08.19

‘방송3법’이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 [저널리즘책무실]

한겨레 사설.칼럼칼럼 이종규 | 저널리즘책무실장수정 2025-08-18 21:12등록 2025-08-18 21:01방송법 제4조에는 이런 규정이 있다. ‘누구든지 방송편성에 관하여 이 법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어떠한 규제나 간섭도 할 수 없다.’ 처벌 조항도 있다. 부당하게 규제하거나 간섭을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박근혜 정부 시절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한국방송(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세월호 참사 관련 정부 비판 보도를 무마한 사실이 드러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방송법에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 규정을 둔 것은 언론 자유를 보장한 헌법에 비춰 보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정치권력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방송에 개입한다면 어떻게 방송..

카테고리 없음 2025.08.19

[사설] “광복은 연합군 선물” 언급한 독립기념관장, 물러나야

한겨레 사설.칼럼사설수정 2025-08-18 18:22등록 2025-08-18 18:02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지난 15일 “광복은 연합군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언급한 광복 80주년 기념사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독립운동의 가치를 높이고 계승하는 데 앞장서야 할 독립기념관장이 광복절에 오히려 독립운동의 역할을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 ‘8·15 광복은 연합군의 승전 결과’라는 주장은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창하는 뉴라이트의 궤변이다.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할 때부터 부적격자라는 비판을 받아온 김 관장이 논란을 자초해 광복 80돌의 의미를 크게 퇴색시킨 것이다.> 2025년 8월 15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광복 80주년 기념사에서“우리나라의 광복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5.08.19

‘윤어게인 집회’에 울려퍼진 K리그 응원곡…‘혐오 범벅’ 개사까지

한겨레 사회사회일반임재희,장종우기자수정 2025-08-18 08:34등록 2025-08-18 07:00 디오니소스적 힘과 반동적 에너지니체가 보기에 음악과 응원은 본래 디오니소스적 힘의 발현입니다.리듬과 함성, 집단적 고양은 인간을 고립된 개인에서 벗어나 공동의 생명력 속으로 녹아들게 합니다.축구장에서의 K리그 응원가는 이런 ‘생성하는 힘’을 드러내는 전형적인 장치이지요.그러나 그것이 집회에서 혐오를 담은 개사로 사용될 때,본래의 생명력은 사라지고, 단지 타자에 대한 반동적 감정으로 변질됩니다.노예 도덕의 언어니체는 노예 도덕을 “자기 힘을 창조하지 못하고 타자를 부정함으로써만 의미를 얻는 도덕”이라 했습니다.‘혐오 범벅’의 개사 응원가는 바로 이러한 노예 도덕의 집단적 언어입니다.그곳에서 사람들은 자..

카테고리 없음 2025.08.18

조국 “내년 선거 때 심판받겠다…사면 반대 국민께 효능 입증할 것”

한겨레 정치정치일반인터뷰 | 조국 전 혁신당 대표사면 반대 48%에 저의 효능·역할 입증할 것11월 혁신당 전대 열리면 당 대표 출마할 생각민주당과 합당은 내년 초 열린 자세로 논의윤석열·한동훈, 지위 보전 위해 칼 망나니처럼 휘둘러 권력과 ‘심판’의 언어니체는 기독교적 도덕 전통이 인간을 끊임없이 ‘심판’의 구조 속에 가두어 왔다고 보았습니다.죄와 벌, 상과 벌의 언어는 힘의 역동이 아니라, 힘을 억압하고 죄책감을 내면화시키는 도구였습니다.정치인에게서 “심판받겠다”라는 발언은 일견 책임 의식처럼 들리지만,니체적 시각에서 보면 이는 여전히 ‘죄-벌의 도덕 체계’를 전제하는 언어입니다.즉, 자신의 정치적 행위가 창조적 권력의 발현이라기보다는,대중의 심판대 위에 서는 피고의 위치를 자임하는 셈이지요...

카테고리 없음 2025.08.18

판사 “목걸이 받았나” 묻자, 김건희 “누구한테요?”“누구든지요” 되묻자 “안 받았습니다”영장전담 판사 “이것으로 심사 종료”

사회사회일반판사 “목걸이 받았나” 묻자, 김건희 “누구한테요?”“누구든지요” 되묻자 “안 받았습니다”영장전담 판사 “이것으로 심사 종료”박지영,배지현기자수정 2025-08-13 10:33등록 2025-08-13 09:35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건희 여사가 12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판사가 “목걸이 받았나”라고 묻자, “누구한테요?”라고 되물은 것으로 알려졌다.13일 한겨레 취재 결과,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 말미에 김 여사가 "결혼 전의 문제들까지 지금 계속 거론돼 속상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자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받은 적이 없나”라고 물었다고 한다. 질문을 받은 김 여사는 “누구한테요?”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정 부장판..

카테고리 없음 2025.08.13

괴기한 부부, 지구상에 또 있을까…김건희 구속은 사필귀정

정치정치일반 민주 의원들 SNS에 글송경화기자수정 2025-08-13 10:51등록 2025-08-13 09:15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구상에 이런 사람들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괴기하고 천박한 부부에게 3년이나 나라를 맡겼다니, 모골이 송연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들을 단죄하는 것과 별개로,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최고 권력자로 선출되어 권력을 거머쥘 수 있었는지 정치와 사회 전반을 성찰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말했다.최민희 민주당 의원도 이날 “김건희 구속! 판사가 아무리 봐주려 해도 봐줄 수 없는 ‘양파 범죄’의 후과! 지연된 정의라도 구현돼 죗값을 치르길”이라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사..

카테고리 없음 2025.08.13

[사설] 46년 만에 국가배상 판결, 12·12 피해자 김오랑 중령

한겨레 사설.칼럼사설[사설] 46년 만에 국가배상 판결, 12·12 피해자 김오랑 중령수정 2025-08-12 19:42등록 2025-08-12 18:10 46년 만의 귀환 — 힘과 정의에 관한 니체적 성찰“강한 정신은 언젠가 귀환한다.”니체의 이 말은, 46년 만에 법원이 내린 김오랑 중령 사건 국가배상 판결 속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1979년 12월 12일, 신군부는 총칼로 권력을 탈취했다.그날 김오랑 중령은 군인의 명예와 국가의 원칙을 지키려 저항했으나,국가를 지키는 제복이 아니라 권력을 탐하는 제복에 의해 쓰러졌다. 그의 죽음은 ‘국가를 위한 희생’이라는 이름으로 온전히 기려지지 못한 채,정치적 침묵과 역사적 왜곡 속에 매장되었다. 니체라면 이를 ‘힘의 퇴락’이라 불렀을 것이다. 니체는 “힘..

카테고리 없음 2025.08.13

홀로 괴로웠던 권익위 국장 죽음, 이대로 덮어선 안돼

한겨레 사설.칼럼사설[사설] 수정 2025-08-06 18:41등록 2025-08-06 18:06 고독과 자기극복의 딜레마니체는 고독을 단순한 외로움이 아닌, 자기 자신과 직면하는 ‘깊은 자기성찰의 시간’으로 보았습니다.그러나 이 국장이 겪은 ‘홀로 괴로움’은 니체가 긍정한 고독과는 다른, 사회적 단절과 고립의 차원입니다. 니체적 시선에서 볼 때, 개인이 사회적 고립 속에서 스스로를 극복하지 못하고 좌절에 빠진 상황은심각한 ‘생명력 상실’의 신호입니다.이는 단지 개인의 비극을 넘어,사회 전체가 ‘힘 있는 삶’과 ‘자기극복’의 조건을 제대로 제공하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위선적 사회와 가치의 붕괴니체는 기존 사회가 ‘위선적인 도덕’과 ‘거짓 가치’로 개인을 억압한다고 비판했습니다.권익위 국장의 죽음은 그러한..

카테고리 없음 2025.08.12

면접관 전한길[그림판]

만화한겨레그림판당대표 전한길, 사무총장 김문수 [그림판]8월 11일 한겨레 그림판권범철기자수정 2025-08-11 15:43등록 2025-08-10 19:42 부조리한 권력 게임과 가면 무도회니체는 권력 의지가 인간 삶의 본질이라 보았지만,동시에 그것이 위선과 허위로 변질될 때를 신랄히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전한길에게 당대표 심사를 받는 광경은,한편으로는 ‘진정한 권력 의지’가 아닌, 정치적 가면 무도회, 즉 허울뿐인 권력 놀이에 지나지 않는 듯 보입니다. 이 심사 과정은 명분과 절차라는 가면 뒤에 숨은권력 암투와 이해관계의 얽힘으로,실질적 변화나 새로운 가치 창출과는 거리가 먼 형식적 퍼포먼스일 가능성이 큽니다.가치의 허위와 권력의 희화화니체가 말한 ‘가치 전도’는 진정한 자기극복과 새..

카테고리 없음 2025.08.12

이 대통령 “통합” 내건 조국 사면…논란은 남았다

정치대통령실83만여명 광복절 특사여권 정경심·조희연·윤미향야권 홍문종·정찬민 등 포함최지성·장충기 등 경제인 16명도국힘 “정권교체 포상용” 비판엄지원,고경주기자수정 2025-08-12 00:32등록 2025-08-11 21:39 이 대통령이 ‘통합’을 위해 조국 사면을 결정한 것은 단순한 정치적 선택을 넘어,분열과 갈등을 넘어서는 새로운 사회적 에너지의 창출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 니체는 무엇보다도 ‘권력 의지(Wille zur Macht)’를 통해자신과 사회가 끊임없이 자신을 극복하며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보았습니다.사면이라는 행위는 과거의 상처와 갈등을 넘어, 사회가 자기 자신을 초월하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사면을 통해 감정의 골을 메우고 사회 구성원들 간에 새로운 화해..

카테고리 없음 2025.08.12

여름!! 이제 이만총총! [양희은의 어떤 날]

한겨레 사설.칼럼칼럼 양희은 | 가수 (중략)여름!! 이제 이만총총!> 여름!! 이제 이만총총!여름은 단지 계절의 한 시기가 아니다.그것은 존재가 스스로를 온전히 드러내는 순간이며,삶의 강렬한 에너지와 무상함이 교차하는 시간이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모든 것은 극대화되고,생명은 자신의 한계까지 확장한다.그러나 이 확장은 필연적으로 쇠퇴를 동반한다.여름의 끝은 단순한 종말이 아니라,다음 계절을 향한 필연적 이행이다. “여름!! 이제 이만총총!”이 말은 표면적으로는 가벼운 작별 같지만,내면 깊은 곳에서는 시간의 본질을 꿰뚫는다.모든 존재는 유한하며,강렬한 순간조차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니체가 말한 ‘영원회귀’의 사유가 떠오른다.여름의 뜨거움도, 지나간 모든 순간도무한히 반복되어야 할 가치 있는 사건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5.08.11

[사설] 전한길 난장판 자초해놓고 뒤늦게 징계 나선 국민의힘

한겨레 사설.칼럼사설 수정 2025-08-10 18:36등록 2025-08-10 18:00 2025년 2월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김근식 최고위원 후보의 연설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배신자”라고 외치며군중의 동참을 유도한 장면은, 표면적으로는 정치적 항의처럼 보인다. 그러나 니체의 시각에서 이 사건은 단순한 의견 표출을 넘어 ‘힘의 의지(Wille zur Macht)’와 ‘군중심리’의 작동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할 수 있다. 니체가 말하는 힘의 의지는 생물학적 생존 욕구를 넘어,존재가 스스로를 확장하고 세계에 흔적을 남기려는 근원적 충동이다.하지만 그 발현에는 창조적(affirmative) 양태와 반응적(reactive) 양태가 있다.창조적 힘의 의지..

카테고리 없음 2025.08.11

[사설] 홀로 괴로웠던 권익위 국장 죽음, 이대로 덮어선 안돼

한겨례 사설.칼럼사설 수정 2025-08-06 18:41등록 2025-08-06 18:06지난해 8월8일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였던 김아무개 국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김건희씨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의 실무 책임자였던 김 전 국장은 권익위가 이 사건을 아무런 조처 없이 종결 처리한 데 대해 극심한 심적 고통을 겪었던 사실이 유서처럼 남긴 글로 확인됐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를 보호하기 위해 법과 상식을 무시한 종결 처리를 강행한 게 김 전 국장의 죽음을 초래한 것이다. 김 전 국장이 남긴 유서 일부와 그의 극단적 선택은, 개인이 겪는 내면의 고통과 절망이 극한에 달했음을 보여줍니다.니체는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고통’과 ‘무의미’의 감각을 ‘니힐리즘’으로 보았으며,이 니힐리즘을 극복하는 것이야..

카테고리 없음 2025.08.09

김건희는 거짓말, 윤석열은 버티기, 왜 이러나?

한겨레 사설.칼럼칼럼// [8월8일 뉴스뷰리핑]권태호기자수정 2025-08-08 15:32등록 2025-08-08 09:33 니체가 『도덕의 계보』에서 말했죠.“우리는 진리를 원한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자기 편의에 맞는 환상을 원한다.”정치에서 이 말은 훨씬 노골적으로 드러납니다.김건희의 거짓말은 단순히 ‘사실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자기 이미지라는 우상을 지키기 위한 방패입니다.윤석열의 버티기는 단순히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자기 권력이라는 우상을 절대 부수지 않으려는 집착이죠.둘 다 자신이 만든 우상을 ‘절대적인 것’으로 착각하고,그 우상 안에서만 진실을 재단합니다.문제는 군중입니다.군중은 그 우상이 거짓임을 알면서도,부수기보다 옆에서 사진 찍고 박수 치는 쪽을 택합니다.니체가 경계했..

카테고리 없음 2025.08.09

만화 한겨레그림판. 인류의 희망, 믿습니까?[그림판]

그림판/ 7월 9일 한겨레 그림판권범철기자수정 2025-07-09 16:12등록 2025-07-08 19:45 “인류의 희망”이라는 말을 들으면,저는 먼저 그것이 막연한 낙관주의를 뜻하는지, 아니면 고통과 모순을 통과해 나온 결실을 뜻하는지부터 구분하고 싶습니다. 만약 인류의 희망을 모두가 평화롭게 살고 서로를 이해하는 세상이라고 정의한다면,저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단순히 믿는’ 것보다는, 그것이 가능해지도록 끝없이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희망은 자연 상태에서 생겨나지 않습니다.그것은 각 개인이 스스로의 욕망과 두려움을 성찰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재구성하며,작은 선택들을 통해 매일같이 길어 올려야 하는 노동이자 창조물입니다. 니체의 시선에서 본다면, 인류의 희망은 ‘어디선가 주어지는 구원’이 아..

카테고리 없음 2025.08.09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죽어야 하나요 [슬기로운 기자생활]

한겨레 사설.칼럼칼럼고나린기자수정 2025-08-08 07:20등록 2025-08-08 07:00울산 주차장, 흉기, 시민, 그리고 니체지난달 28일, 울산 북구.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고,한 여성이 크게 다쳤고, 주차장에는 비명이,그리고 부서진 차량이 남았다.그 순간,니체가 절벽 위에서 담배를 물며 중얼거린다.“오, 인간이여…너희는 또다시 도덕적 동물로 활활 타오르는구나.” "시민들이 제지하며 파손한 차량"이 문장이 니체의 눈에는 유독 도드라졌을 것이다.그는 아마 웃으며 이렇게 말했을지도 모른다.“범인을 잡은 영웅보다, 깨진 차 유리창이 더 주목받는 세상이군.”차량 파손.그건 이 사건에서 유일하게 눈으로 확인 가능한 손실이다.피해자의 트라우마?현장에 있었던 시민의 심리적 충격?그건 기사에서 한 줄도 ..

카테고리 없음 2025.08.08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