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도덕 2

늙음이 부끄럽지 않은 사회 [세상읽기]

사설.칼럼칼럼 수정 2025-08-20 09:04등록 2025-08-20 08:00 고령화는 거스를 수 없는 확정된 미래다. 그런데 이 말은 대체로 어둡고 불안한 느낌 속에서 쓰인다. 장수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바람이었다. ‘백세시대’라는 표현이 낯설었던 시절, 오래 사는 것은 신의 축복처럼 여겨졌다. 다수의 보통 사람들이 장수를 누리게 된 것은 인류 역사에서 아주 최근의 일이다. 의료기술 발달, 영양상태 개선, 사회 안정 등이 맞물려 현대사회가 이룩한 성취다. 하지만 개인에게는 행운이고, 인류에게는 업적이라 할 수 있는 고령화가, 사회적 부담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로만 각인되는 상황은 어쩌면 모순이 아닐까.> 니체의 사유: 늙음과 삶의 긍정니체는 늘 묻는다. “너는 네 삶을 다시 또다시 원하느냐?”— 이것..

카테고리 없음 2025.08.20

[사설] 전한길 난장판 자초해놓고 뒤늦게 징계 나선 국민의힘

한겨레 사설.칼럼사설 수정 2025-08-10 18:36등록 2025-08-10 18:00 2025년 2월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김근식 최고위원 후보의 연설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배신자”라고 외치며군중의 동참을 유도한 장면은, 표면적으로는 정치적 항의처럼 보인다. 그러나 니체의 시각에서 이 사건은 단순한 의견 표출을 넘어 ‘힘의 의지(Wille zur Macht)’와 ‘군중심리’의 작동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할 수 있다. 니체가 말하는 힘의 의지는 생물학적 생존 욕구를 넘어,존재가 스스로를 확장하고 세계에 흔적을 남기려는 근원적 충동이다.하지만 그 발현에는 창조적(affirmative) 양태와 반응적(reactive) 양태가 있다.창조적 힘의 의지..

카테고리 없음 202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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