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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죽어야 하나요 [슬기로운 기자생활]

한겨레 사설.칼럼칼럼고나린기자수정 2025-08-08 07:20등록 2025-08-08 07:00울산 주차장, 흉기, 시민, 그리고 니체지난달 28일, 울산 북구.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고,한 여성이 크게 다쳤고, 주차장에는 비명이,그리고 부서진 차량이 남았다.그 순간,니체가 절벽 위에서 담배를 물며 중얼거린다.“오, 인간이여…너희는 또다시 도덕적 동물로 활활 타오르는구나.” "시민들이 제지하며 파손한 차량"이 문장이 니체의 눈에는 유독 도드라졌을 것이다.그는 아마 웃으며 이렇게 말했을지도 모른다.“범인을 잡은 영웅보다, 깨진 차 유리창이 더 주목받는 세상이군.”차량 파손.그건 이 사건에서 유일하게 눈으로 확인 가능한 손실이다.피해자의 트라우마?현장에 있었던 시민의 심리적 충격?그건 기사에서 한 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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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개혁은 무엇인가 [세상읽기]

한결례 사설.칼럼칼럼언론개혁은 무엇인가 [세상읽기] 홍원식 | 동덕여대 ARETE 교양대학 교수수정 2025-08-07 19:16등록 2025-08-07 19:00 언론개혁은 무엇인가 — 니체, 진실의 마이크를 바라보다진실은 어디에 있는가?이 물음은 낡은 철학의 문턱을 닳게 한 오래된 질문이다.하지만 2025년의 대한민국에서도, 여전히 그 물음은 시끄럽고도 절박하다.그 중에서도,**‘언론개혁’**이라는 말은이 시대의 진실이 누구의 손에 들려 있는지를 묻는 투쟁의 다른 이름이다.지금, 더불어민주당은 언론개혁을 외친다.왜일까?왜 그들은 ‘보도’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왜곡에 맞서고자 할까?그리고 니체는, 이 장면을 보며 어떤 말을 했을까?● 진실이 왜곡되는 구조니체는 『선악의 저편』에서 이렇게 말한다.“진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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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 이 주는 다양한 의미

한겨레 사설.칼럼칼럼/ [8월7일 뉴스뷰리핑]권태호기자수정 2025-08-07 10:40등록 2025-08-07 09:09 김건희는 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 했을까?― 니체가 이 장면을 봤다면 뭐라고 했을까?한 여인이 말했다.“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입니다.”사람들은 놀랐다.“퍼스트레이디가? 대통령 부인이?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이?어떻게 감히, 그렇게 말할 수 있지?”그런데 니체가 이 말을 들었다면—아마 이렇게 한 마디 던졌을지도 모른다.“그래. 그런 말은, 두 종류의 사람만 해.자기 자신을 전혀 모르는 사람과, 너무도 잘 아는 사람.”니체에게 있어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고정된 ‘무언가’가 아니야.신이 죽은 시대, 절대적인 가치가 무너진 세상에서사람은 더 이상 ‘누가 만들어준 위치나 이름’으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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