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정 2025-08-18 18:22
- 등록 2025-08-18 18:02

<기사 일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지난 15일 “광복은 연합군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언급한 광복 80주년 기념사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독립운동의 가치를 높이고 계승하는 데 앞장서야 할 독립기념관장이 광복절에 오히려 독립운동의 역할을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 ‘8·15 광복은 연합군의 승전 결과’라는 주장은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창하는 뉴라이트의 궤변이다.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할 때부터 부적격자라는 비판을 받아온 김 관장이 논란을 자초해 광복 80돌의 의미를 크게 퇴색시킨 것이다.>
2025년 8월 15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광복 80주년 기념사에서
“우리나라의 광복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언급하였다.
이 발언은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주체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비판을 불러왔으며,
야당과 광복회는 그의 사퇴와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니체적 해석에 따른, 관점주의
니체에 따르면 절대적 진리는 없으며, 해석은 곧 힘을 행사하는 권력이다.
김 관장은 ‘해방은 하늘이 준 떡’이라는 표현을 인용하며,
광복을 연합군의 승리라는 외부적 요인으로 설명하였다.
이는 독립운동의 주체적 성과를 중심에 두는 전통적 해석과 충돌하는 것이다.
니체적 관점에서 보자면,
그는 자기만의 해석적 관점을 세운 것이지만,
그 관점은 기존 주류 해석과 갈등을 일으킨 것이다.
영원회귀와 긍정
영원회귀는 일어난 사건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태도를 뜻한다.
김 관장은 “역사 전쟁을 끝내자”고 말하며 다양한 해석을 용인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연합군의 선물’이라는 표현은 광복을 수동적 사건으로 환원하는 것이며,
역사적 긍정이라기보다는 민족적 자긍심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따라서 니체가 말한 영원회귀의 긍정으로 보기에는 부족하다.
초인과 책임
니체의 초인은 기존 질서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존재이다.
김 관장이 세계사적 맥락에서 광복을 해석하려는 시도를 한 것은
전통적 해석을 넘어선 용기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초인의 행위는 단순한 부정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 창조로 이어져야 한다.
김 관장의 발언은 책임 있는 창조로 발전하지 못한 채, 기존 가치 체계를 흔드는 데 그친 것이다.
- 관점주의: 역사 해석은 주체의 행위이며, 김 관장은 연합군 중심 해석을 내세웠다.
- 영원회귀: 사건 긍정의 힘은 부족하였고, 수동적 해석으로 귀결되었다.
- 초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용기는 있었으나 책임은 결여되었다.
결론적으로~
니체적 시선으로 볼 때,
김 관장의 발언은 전통적 역사 해석의 권위에 도전한 행위이다.
그러나 니체가 요구한 창조적 해석, 즉 새로운 가치의 구축으로 이어지지 못하였다.
따라서 그의 발언은 용기는 있었으나 책임은 부족하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니체라면
“여기서 창조되는 새로운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을 것이다.
용기는 삶을 지탱하는데 아주 중요할 수 있다.
그러나 공직에 있는 사람은 '책임'이라는 단어의 무게를 알고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