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만여명 광복절 특사
여권 정경심·조희연·윤미향
야권 홍문종·정찬민 등 포함
최지성·장충기 등 경제인 16명도
국힘 “정권교체 포상용” 비판
- 수정 2025-08-12 00:32
- 등록 2025-08-11 21:39

이 대통령이 ‘통합’을 위해 조국 사면을 결정한 것은 단순한 정치적 선택을 넘어,
분열과 갈등을 넘어서는 새로운 사회적 에너지의 창출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
니체는 무엇보다도 ‘권력 의지(Wille zur Macht)’를 통해
자신과 사회가 끊임없이 자신을 극복하며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사면이라는 행위는 과거의 상처와 갈등을 넘어, 사회가 자기 자신을 초월하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사면을 통해 감정의 골을 메우고 사회 구성원들 간에 새로운 화해와 연대가 가능해진다면,
이는 니체가 말한 ‘삶의 긍정’과 ‘힘의 재구성’에 부합하는 일입니다.
즉, 죽음이 끝이 아니라 삶의 한 과정이듯,
정치적 분열과 갈등도 사회 발전을 위한 ‘필연적 긴장’이며,
이를 치유하는 사면은 ‘힘 있는 삶’의 의지 표현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니체는 이렇게 묻는다
그럼에도 니체는 이러한 통합이 단순한 갈등 회피나 표면적 평화에 머무르지 않을 것을 요구합니다.
그는 진정한 ‘권력 의지’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임을 강조했기에,
- 이번 사면이 기존 질서와 가치의 재확인에 그치지 않고,
- 사회가 스스로를 재평가하고 더 높은 차원의 공동체를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는가?
- 감정을 잠재우고 ‘통합’을 부르짖는 것 이상의
- ‘진정한 초월’과 ‘새로운 삶의 양식’을 이끌어낼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즉, 사면이 단지 갈등의 봉합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각자가 자기 내면의 긴장과 모순을 직시하고,
더 깊은 자기극복과 창조로 나아가는 ‘초인적 정치’의 계기로 기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조국 사면은 사회 통합을 향한 담대한 시도로,
갈등의 부정이 아니라 긍정과 극복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니체적 권력 의지와 삶의 긍정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러나 니체의 철학은
이 사면이 단순한 정치적 타협이나 분열 봉합에 머물지 않고,
깊은 자기성찰과 새로운 가치 창조로 이어져야 함을 요구합니다.
그리하여, 사면은 진정한 ‘통합’과 ‘초인적 극복’을 향한 출발점이 될 때,
니체가 말한 ‘힘 있는 삶’과 ‘삶의 축제’로서 의미를 갖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