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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 전한길[그림판]

담빛 2025. 8. 12. 08:21

당대표 전한길, 사무총장 김문수 [그림판]

8월 11일 한겨레 그림판

권범철기자
  • 수정 2025-08-11 15:43
  • 등록 2025-08-10 19:42

 

       

부조리한 권력 게임과 가면 무도회

니체는 권력 의지가 인간 삶의 본질이라 보았지만,

동시에 그것이 위선과 허위로 변질될 때를 신랄히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전한길에게 당대표 심사를 받는 광경은,

한편으로는 ‘진정한 권력 의지’가 아닌, 정치적 가면 무도회, 즉 허울뿐인 권력 놀이에 지나지 않는 듯 보입니다.

 

이 심사 과정은 명분과 절차라는 가면 뒤에 숨은

권력 암투와 이해관계의 얽힘으로,

실질적 변화나 새로운 가치 창출과는 거리가 먼 형식적 퍼포먼스일 가능성이 큽니다.


가치의 허위와 권력의 희화화

니체가 말한 ‘가치 전도’는 진정한 자기극복과 새로운 가치 창조를 뜻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기존 권력 구조를 연명하려는 시도에 불과합니다.

전한길이 심사하는 이 어이없는 상황은, ‘가치’가 아니라 ‘권력 게임’의 희화화이며,

진정한 리더십 검증이라기보다 권력자들의 이해관계 조율에 불과합니다.

 

이는 니체가 가장 경계한 ‘허위와 위선’의 정치이며, 권력이 ‘생명력’이 아닌 ‘풍자’로 전락한 사례입니다.


초인의 부재와 정치의 퇴락

니체가 이상으로 삼은 ‘초인’은

기존 가치와 관습을 뛰어넘는 창조자입니다.

그러나 전한길에게 당대표 후부들이 심사받는 이 상황은 초인의 진지한 시험이 아니라,

정치적 허위극 속에서 주인공들이 역할을 나누는 한 편의 희극일 뿐입니다.

 

니체의 시선에서는,

이런 어이없는 권력 행위가 반복되는 한,

정치라는 것은 결국 쇠락과 허무만을 남길 뿐이라는 냉철한 진단이 따라붙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국민의힘이 전한길에게 당대표 심사를 받는 이 상황은

니체가 경계한 ‘허위 권력’과 ‘가치의 퇴락’의 전형적 모습입니다.

 

진정한 ‘권력 의지’와 ‘가치 전도’는 부재한 채,

권력자들의 이해관계와 정치적 쇼가 교묘히 뒤섞인 이 부조리한 광경은,

니체가 말한 ‘삶의 긍정’과는 거리가 먼, 생명력을 잃은 정치의 희화화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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