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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당 성비위 논란…강미정 “조국, 사건 침묵”, 최강욱은 2차 가해 발언도

한겨레 정치국회·정당고한솔,김채운기자수정 2025-09-04 19:10등록 2025-09-04 18:50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을 고발한 강미정 대변인이 당의 미온적 대응과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침묵을 비판하며 4일 탈당했다. 이날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윤리감찰단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강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비위) 사건이 접수된 지 다섯달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피해자 지원 대책은 그 어떤 것도 마련되지 않았다. 가장 먼저 이뤄졌어야 할 피해자 보호와 회복이 외면당하는 사이 피해자들은 당을 떠나고 있다”며 “이것이 (당을) 떠날 수밖에 없음을 확신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답답한 현..

카테고리 없음 2025.09.05

12살 김주애 첫 ‘국외 후계자 수업’…9살 깜짝 등장 3년 뒤 방중

정치정치일반송경화기자수정 2025-09-04 01:08등록 2025-09-03 13:482일 오후 4시(현지시각)께 중국 베이징역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바로 뒤에 선 사람은 딸 김주애였다. 첫 공개 국외 일정을 시작한 김주애를 두고 김 위원장 후계 구도와 맞물려 관심이 쏠린다.> 화담사유:; 베이징역에 들어선 부녀의 모습은 단순한 외교 행보가 아니라,권력의 극적 연출로 읽힌다. 후계자의 등장은 언제나 하나의 ‘상징적 무대’에서 시작되며,그 무대는 정치적 현실을 넘어 신화적 차원으로 확장된다.지도자의 그림자 속에서 딸의 모습이 겹쳐지는 순간,우리는 권력이 자신을 영속화하려는 본능을 목격한다. 그러나 그 영속성은 실재가 아니라 허상 위에 세워진다.어린 후계자는 아직 자신의 ..

카테고리 없음 2025.09.04

줄리엣의 달, 김건희의 달 [유레카]

한겨레 사설,칼럼조혜정기자수정 2025-09-03 23:43등록 2025-09-03 16:54“호수 위에 비친 달그림자”, 남편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월4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강변하며 꺼낸 비유에 겹쳐진다. 얼핏, ‘어두운 밤’을 밝히는 달과 그에 사랑을 맹세한 순정의 로맨스 같기도 하다. 국민을, 세계를 경악에 빠트린 2024년 12월3일 밤 10시27분이 2022년 5월10일 시작된 소설 같은 현실의 절정이었다는 점을 빼면.>니체적 사유:;그림자와 허상니체는 “진리”라 불리는 것이 사실상 오랫동안 기능해온 인간적 허구,즉 유용한 허상일 뿐임을 폭로했다.달 자체가 아니라,호수에 비친 달그림자를 붙잡으려는 행위는 곧 허상(Abbild)을 실재로 오인하는인간의 고질..

카테고리 없음 2025.09.04

한국거래소 금 1돈에 60만원…사상 최고치 근접달러 표시 금값은 사상 최고치

경제일반정남구기자수정 2025-09-03 09:45등록 2025-09-03 09:39 국제 금값이 오르면서 한국거래소 금시장에거 거래되는 금값도 크게 뛰고 있다. 3일 오전 전거래일에 견줘 1% 넘게 오르며 1g당 16만원에 육박했다. 한돈에 60만원 가량이다.한국거래소 금시장 시세를 보면, 이날 금값은 전거래일에 견줘 1.12%(1770원) 오른 15만89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금값은 곧바로 상승폭을 키워, 9시35분 1.6%(2520원) 오른 15만9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화담사유:; 금값의 등락은 단순한 경제적 현상을 넘어,인간이 얼마나 가치와 안정, 권력의 상징에 집착하는지를 보여준다. 금은 실체적 유용성보다,오래도록 인간이 믿어온 가치의 척도로 존재해 왔다. 인간은 불확실성과 불안을 마..

카테고리 없음 2025.09.03

윤석열, 병 주고 약 주나…“계엄군 위해 매일 기도”송진호 변호인이 전해

한겨레 사회사회일반송경화기자수정 2025-09-03 09:30등록 2025-09-03 09:28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에 동원된 군인들과 그들의 가족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변호인이 전했다.윤 전 대통령 변호를 맡고 있는 송진호 변호사는 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대통령님 접견을 다녀왔다”며 후기를 전했다.송 변호사는 “제가 군 출신이다 보니 갈 때마다 특히 계엄 작전을 수행한 군인들에 대한 걱정의 말씀을 많이 하신다”며 “비무장으로 2시간도 안 되는 시간에 상관의 명령에 따라 기동했을 뿐인 군인들을 내란 세력으로 몰고 있는 반국가세력에 (윤 전 대통령이) 울분을 참을 수 없으시다고 늘 말씀하신다”고 말했다.> 화담사유:; 공적 인물은 권력을 유지하고 이미지를 관리하기 위해도덕..

카테고리 없음 2025.09.03

[속보] 김정은, 천안문 전승절 행사장 입장…검은색 정장

한겨레 국제일반 인민복 착용 대신 정장에 노란 넥타이천호성기자수정 2025-09-03 09:35등록 2025-09-03 09:30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경축행사장에 입장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18분(현지시각)께 행사장인 천안문(톈안먼) 북쪽 두안먼을 통해 행사장에 들어왔다. 두안먼 앞으로는 레드 카페트가 깔렸고, 양옆으로는 의장대가 도열했다.> 화담사유:; 이 장면은 단순한 외교 행사나 의례가 아니라,권력이 자기 존재를 공적으로 확인하고 과시하는 순간이다. 빨간 카펫, 의장대의 도열, 시간과 장소까지 정교하게 계획된 동작은모두 단순한 겉치레가 아니라,권력이 스스로의 힘과 지위를 세계에 증명하려는 ..

카테고리 없음 2025.09.03

임은정과 공봉숙의 하극상, 어떻게 다른가? [권태호 칼럼]

한겨레 사설.칼럼칼럼권태호기자수정 2025-09-01 21:29등록 2025-09-01 17:56 지난 금요일(8월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검찰개혁의 쟁점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공청회가 열렸다.임 검사장은 발언에 앞서 “검찰 동료들에게 생채기를 내는 것 같아서 고민하면서 나왔다”고 했다. 그러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법무부 소속 △검찰의 보완수사권 존치 방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전하는 형태이긴 했으나, “(법무부) 첫 인사는 참사 수준”이라며 “봉욱 민정수석, 이진수 법무부 차관, 성상헌 검찰국장, 노만석 대검찰청 차장, 김수홍 검찰과장 등은 ‘검찰 개혁 5적’”이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다.(중략)이날, 공봉숙 서울고검 검사는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임 검사장을 직격하..

카테고리 없음 2025.09.02

[사설] 강릉 최악 가뭄, 대비 없으면 어느 지역에나 닥친다

한겨레.칼럼사설수정 2025-09-01 21:59등록 2025-09-01 18:23 김홍규 강릉시장은 지난 30일 가뭄대책 회의에서 “9월엔 비가 올 거라 굳게 믿고 있다”고 했다가 “하늘만 믿고 있으면 안 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질책을 받기도 했다. 땜질식 처방에만 안주할 것이 아니라 수원 다원화를 비롯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화담사유:; 가뭄은 삶의 근원적 조건이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그러나 이 깨달음은 단순히 체념이나 미화로 이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 살아 있다는 사실,서로가 함께 버티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하게 각인시킨다. 목마름은 우리에게 생존의 취약함을 알리는 동시에,서로에게 기대고 나눌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드러낸다. 그렇기에 재난은 고통스러..

카테고리 없음 2025.09.02

“검찰개혁 토론 해서라도” 이 대통령 신중론에도…민주 “입법은 국회 몫”정청래 “개혁 타이밍 놓치면 반개혁 몰려온다”

한겨레 정치정치일반최하얀,신형철,김채운기자수정 2025-08-29 22:44등록 2025-08-29 19:50화담 사유:; 정치 개혁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혼란은 종종 불안과 불만의 대상으로 비쳐진다.그러나 혼란은 단순히 부정적 상태가 아니라,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는 필연적 조건이다. 안정된 제도가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라는 것은생명을 정지된 상태로 두려는 것과 같다. 삶이 끊임없이 흔들리고,낡은 것을 허물고,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듯이,제도 또한 균열과 갈등을 통해서만 살아남는다. 따라서 토론과 논쟁 속에서 드러나는 분열은 퇴행의 징후가 아니라,오히려 생성의 동력이다.갑론을박은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낡은 틀을 해체하고 새로운 가치와 방향을 모색하게 한다. 정치가 진정으로 살아 있다는 것은바로 이 갈등..

카테고리 없음 2025.08.30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죽음을 기다리는 마음

한겨레 사설.칼럼칼럼[박중철 당신의 마침표] 02_죽음 앞에 먼저 선 그들수정 2025-08-29 10:18등록 2025-08-29 08:00 화담 사유;: 다가오는 죽음을 맞이하는 마음은 단순한 공포나 체념에 머무르지 않는다.서서히 다가오는 죽음 앞에서 인간은 삶 전체를 되돌아보며 허무의 그림자를 마주하게 된다. 이는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적한 경험이 무너지는 순간,스스로의 존재가 덧없음을 자각하는 통찰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반면 갑작스러운 죽음은 미처 정리하지 못한 욕망과 관계,이루지 못한 일들에 대한 억울함을 폭로한다.이러한 억울함은 죽음을 타인의 손에 빼앗긴 것처럼 느끼게 하여,자기 삶을 자기 의지로 마무리하고자 하는 깊은 갈망을 드러낸다.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든,그것을 고상하게 받..

카테고리 없음 2025.08.30

누구를 향한 사랑? [그림판]8월 29일 한겨레 그림판

만화한겨레그림판권범철기자수정 2025-08-28 20:26등록 2025-08-28 19:48 화담사유:; "사랑합니다"라는 말~그 자체로 부드럽고 보편적인 울림을 담지만,권력자의 입에서 흘러나올 때는 다른 층위의 의미를 갖게 된다. 그 사랑이 구체적인 타자를 향하는 것인지,혹은 정치적 수사로 공허하게 흘려보내는 것인지가 문제다. 만약 그것이 단순한 의례적 발화라면,“사랑합니다”는 곧 삶을 긍정하지 못하는 기만의 언어로 머문다. 실제 고통과 갈등을 직시하지 않고,현실을 아름답게 포장하는 말일 뿐이다. 그러나 사랑이란 본래 위험을 감수하고,상처를 무릅쓰며,심지어 자신을 부정하는 자리까지 나아가는 힘이다. 그렇기에 참된 사랑은 언제나 권력과 이익 계산의 언어와는 충돌한다.따라서 여기서 묻는 “누구를 향한 사..

카테고리 없음 2025.08.29

문형배 “곽종근, 윤석열 잘못 만나 인생 망쳐…가장 진실돼”

한겨레 사회사회일반MBC ‘손석희의 질문들’ 출연해‘누가 제일 기억에 남냐’ 질문에 답변 지난 4월4일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주문을 낭독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혹시 누가 제일 기억에 남냐’는 질문을 받자 망설임 없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꼽았다. “상관(윤 전 대통령)을 잘못 만나서 인생을 망친 사람”이라면서다.문 전 권한대행은 27일 방송된 문화방송(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곽 전 사령관을 거론하며 “어쨌든 형식적으로 (윤 전 대통령이) 상관 아니냐? 자기를 승진시켜 준 사람이고…. 그 사람을 두고서 그렇게 증언을 한다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화담사유:; 이 사건은 권력과 인간의 충성,그리고 진실의 무게가 교차하는 장면으로 읽을 수 있다. 어떤 이는..

카테고리 없음 2025.08.29

노동자의 눈물과 노란봉투법 [강수돌 칼럼]

한겨레 사설.칼럼칼럼“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 노동자들의 눈물을 닦고자 나온 ‘노란봉투법’, 이 법이 그를 넘어 노동자에게 환한 웃음까지 주려면 ‘자본 주권’ 시대 자체를 넘어서야 한다. “노동자 파업으로 수조원대 경제 손실” 같은 압박 문구는 역설적으로 노동자가 평소에 자신의 생명력을 갈아 넣으며 얼마나 많은 가치를 생산하는지 드러낸다.수정 2025-08-28 18:40등록 2025-08-28 18:09 강수돌 | 고려대 융합경영학부 명예교수두차례 국회 통과에도 대통령 거부로 폐기된 ‘노란봉투법’이 이재명 정부 석달 만에 가결됐다.정권 교체(더불어민주당으로) 효능감이자, 노동계의 20년 숙원 사업 해소!왜 ‘노란봉투’인가?이는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 이후 사쪽의 억대 손해배상 청구..

카테고리 없음 2025.08.29

꼭꼭 숨어라 [그림판]

한겨레 만화한겨레그림판권범철기자 수정 2025-08-13 09:26 등록 2025-08-12 19:46권범철 기자 kartoon@hani.co.kr [사설] 권성동 특검 출석, 국힘도 경선 개입 수사 협조해야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통일교 쪽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받았다. 권 의원 개인 비리 혐의를 넘어 통일교가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키는 등 당대표 경선과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 [사설] 권성동 특검 출석, 국힘도 경선 개입 수사 협조해야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통일교 쪽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받았다. 권 의원 개인 비리 혐의를 넘어 통일교가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입..

카테고리 없음 2025.08.28

[사설] ‘가난하고 사나운 이웃’, 이 대통령 메시지 관리 필요

한겨레 사설.칼럼사설수정 2025-08-27 18:46등록 2025-08-27 18:25 지도자가 이웃을 “가난하지만 사나운 자”라고 규정하는 순간,이미 언어는 힘의 관계를 드러낸다. 말은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현실을 규정하고 방향을 강제하는 힘이다. 따라서 메시지의 섬세한 관리란 단순히 외교적 예의 차원을 넘어,존재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위치에 놓을 것인가의 문제이다. 이웃을 특정 방식으로 호명하는 순간,그 이웃은 협상의 주체가 아니라 이미 낙인 찍힌 대상으로 자리매김한다. 그러나 새로운 질서를 세우고자 한다면,단순한 규정이나 낙인보다 더 근원적인 관여가 필요하다. 동결·축소·비핵화라는 단계적 구상은 정치적 계산일 수 있지만,그것이 진정 궤도에 오르려면 ‘힘의 균형’만이 아니라상대의 존재를 긍정하는..

카테고리 없음 2025.08.28

이 대통령, ‘마스가’ 상징 필리조선소 찾아 “한미동맹 새로운 장”

한겨레 정치대통령실엄지원기자 “이 곳 필리조선소를 통해 72년 역사의 한-미 동맹은 안보 동맹, 경제 동맹, 기술 동맹이 합쳐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의 새 장을 열게 될 것입니다.”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한화필리십야드)를 찾아 이렇게 밝혔다. 1801년 미국 해군 조선소로 출발한 필리조선소는 지난해 12월 한화그룹이 인수한 민영 조선소로, 한-미 간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미국의 조선산업을 위대하게·MASGA)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 동맹의 언어는 언제나 현재를 넘어 미래를 향한다.오래된 군사적 결속은 이제 경제와 기술의 협력으로 확장되며,과거의 안전보장 체제를 넘어서는 새로운 형태의 연합을 약속한다. 그러나 이러한 선언은 단순한 실무적 약속이 ..

카테고리 없음 2025.08.27

트럼프 마음에 쏘옥 ‘K만년필’ 서울 문래동 수제공방에서 탄생

한겨례 정치정치일반제나일, 태극·봉황 새겨 두 달간 수작업트럼프 2019년 방한 때 사용한 적 있어송경화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펜은 국내 수제 공방 ‘제나일’이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수제 만년필 공방 ‘제나일’은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진행된 방명록 서명식에서 이 대통령이 서명에 사용한 펜을 제작했다고 26일 한겨레에 밝혔다. 해당 펜은 원목으로 만들어졌으며, 안쪽엔 만년필 펜촉 대신 ‘모나미 네임펜’을 삽입했다고 제나일은 설명했다. 원목에 드릴링을 한 뒤 네임펜을 넣은 것이다. 펜 뚜껑 위쪽에는 태극 문양이 각인됐으며 펜대 상단엔 봉황 문양이 새겨졌다. 모두 수작업을 거쳤으며, 제작을 완료하기까지 두 달 가까이 걸렸다고 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5.08.27

[사설] 끝이 보이지 않는 의혹, ‘김건희 특검’ 확대해야

한겨레 사설.칼럼사설수정 2025-08-25 17:17등록 2025-08-24 18:09김건희씨를 둘러싼 의혹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번지고 있다. 특검 수사가 진행되면서 애초 수사 대상으로 열거되지 않았던 관련 범죄 혐의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사건의 가짓수도 많을뿐더러 하나하나가 ‘대형 게이트’가 될 만한 것들이다. 특검은 수사 인력을 보강하고 수사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한점 의혹도 남김없이 모든 진상을 밝혀야 한다.> 화담 사유 권력은 본질적으로 자신의 이익과 존재를 지키려는 힘이다.그러나 그 힘이 외부의 견제 없이 방치되면,작은 잘못 하나가 고구마 줄기처럼 이어져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김건희를 둘러싼 의혹의 연쇄는 마치 땅속에서 뻗어나가는 뿌리처럼,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다가 결국 전체 구조를..

카테고리 없음 2025.08.26

‘피리 부는 사나이’와 국민의힘 [유레카]

한겨레 사설.칼럼칼럼황준범 논설위원수정 2025-08-25 18:50등록 2025-08-25 15:12독일의 언어학자 그림 형제(야코프 그림, 빌헬름 그림)의 동화로 널리 알려진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이하 ‘피리 부는 사나이’)는 독일 하멜른에 내려오는 전설이다. 독일어 원제 ‘하멜른의 쥐잡이’(Der Rattenfänger von Hameln)가 영어로는 ‘하멜른의 알록달록 옷 입은 피리 부는 사나이’(The Pied Piper of Hamelin)가 됐다.‘피리 부는 사나이’는 동서 공통으로, 양면의 의미로 쓰인다. 지지자를 몰고 다니는 유명인을 일컫기도 하지만, 허황된 주장으로 대중을 현혹하는 선동가를 가리키기도 한다. 정치권에서는 주로 ‘지도자와 추종자’를 싸잡아 비판할 때 쓰인다. 더불..

카테고리 없음 2025.08.26

가로등 아래 반지 찾는 사람

오피니언 이갑수의 일생의 일상수정 2025.08.14 21:30 가로등 아래에서 반지를 찾는 사람을 바라본다.그는 분주히 땅을 더듬으며, 눈빛은 오직 빛이 닿는 영역에만 고정되어 있다. 그러나 나는 안다.반지가 떨어진 곳은 그 빛의 원 안이 아니라,어둠 속 어딘가라는 것을.그럼에도 그는 불빛 아래에만 시선을 둔다.왜냐하면 그곳만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이 장면은 단순한 우화 이상의 것을 말한다.인간은 종종 문제의 근원을 찾기보다,눈에 익숙하고 손쉬운 장소에서만 답을 구한다.어둠 속을 감히 들여다보려는 용기보다,밝게 비추는 안전한 공간에 머무는 편이 덜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선택은 문제를 풀어내지 못한 채, 무한한 반복 속에서 자신을 지치게 만든다.관찰자로서 나는 묻는다.우리는 어디에서 잃..

카테고리 없음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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