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정 2025-08-25 17:17
- 등록 2025-08-24 18:09


<기사 일부:: 김건희씨를 둘러싼 의혹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번지고 있다. 특검 수사가 진행되면서 애초 수사 대상으로 열거되지 않았던 관련 범죄 혐의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사건의 가짓수도 많을뿐더러 하나하나가 ‘대형 게이트’가 될 만한 것들이다. 특검은 수사 인력을 보강하고 수사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한점 의혹도 남김없이 모든 진상을 밝혀야 한다.>
화담 사유
권력은 본질적으로 자신의 이익과 존재를 지키려는 힘이다.
그러나 그 힘이 외부의 견제 없이 방치되면,
작은 잘못 하나가 고구마 줄기처럼 이어져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김건희를 둘러싼 의혹의 연쇄는 마치 땅속에서 뻗어나가는 뿌리처럼,
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다가 결국 전체 구조를 뒤흔든다.
작은 균열 하나에 무너진 성벽처럼,
권력 구조 전체의 안정성을 흔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수사와 조사는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권력이라는 성을 점검하는 정밀한 도검이다.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고 책임이 부과될 때만,
성은 더 단단해지고 사회는 최소한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다.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는 것은,
어둠 속에 감춰진 균열을 비추는 횃불과 같다.
이를 통해 공동체는
권력에 대한 합리적 판단과 통제를 실행할 조건을 마련할 수 있다.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철저히 진상을 확인하는 과정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권력과 사회 사이의 책임 구조를 바로 세우는 필수적 의식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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