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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정은, 천안문 전승절 행사장 입장…검은색 정장

담빛 2025. 9. 3. 09:41

한겨레 국제일반 인민복 착용 대신 정장에 노란 넥타이

천호성기자
  • 수정 2025-09-03 09:35
  • 등록 2025-09-03 09:3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오전 중국 베이징의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경축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CGTN 방송 화면 갈무리

<기사일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경축행사장에 입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18분(현지시각)께 행사장인 천안문(톈안먼) 북쪽 두안먼을 통해 행사장에 들어왔다. 두안먼 앞으로는 레드 카페트가 깔렸고, 양옆으로는 의장대가 도열했다.>

 

화담사유:;

 

이 장면은 단순한 외교 행사나 의례가 아니라,

권력이 자기 존재를 공적으로 확인하고 과시하는 순간이다.

 

빨간 카펫, 의장대의 도열, 시간과 장소까지 정교하게 계획된 동작은

모두 단순한 겉치레가 아니라,

권력이 스스로의 힘과 지위를 세계에 증명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한 사람의 입장은 그 자체로 사건이며,

보는 이들에게는 권력의 상징적 질서가 전달된다.

 

의전과 의례는 결코 무의미한 장식이 아니라,

사회적·정치적 힘이 구체적 형태로 구현되는 순간이다.

 

행사장 안팎에서 펼쳐지는 모든 시선과 몸짓,

시간의 계산은 권력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감각적으로 체험하게 만드는 장치다.

 

이때 중요한 것은,

권력은 단지 제도나 직함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이를 인식하고 반응할 때 현실화된다는 사실이다.

 

김 위원장의 입장은 권력의 실제적 현현이며,

동시에 그것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과 반응이 권력의 의미를 완성한다.

 

즉, 정치적 무대는 단순히 의전의 연출이 아니라,

힘의 존재를 증명하고, 질서를 구성하며,

인간들의 인식을 지배하는 장치로 이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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