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화기자
- 수정 2025-09-03 09:30
- 등록 2025-09-03 09:28

윤석열 전 대통령. 배경은 서울구치소. 연합뉴스, 대통령사진기자단
<기사일부::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에 동원된 군인들과 그들의 가족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변호인이 전했다.
윤 전 대통령 변호를 맡고 있는 송진호 변호사는 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대통령님 접견을 다녀왔다”며 후기를 전했다.
송 변호사는 “제가 군 출신이다 보니 갈 때마다 특히 계엄 작전을 수행한 군인들에 대한 걱정의 말씀을 많이 하신다”며 “비무장으로 2시간도 안 되는 시간에 상관의 명령에 따라 기동했을 뿐인 군인들을 내란 세력으로 몰고 있는 반국가세력에 (윤 전 대통령이) 울분을 참을 수 없으시다고 늘 말씀하신다”고 말했다.>
화담사유:;
공적 인물은 권력을 유지하고 이미지를 관리하기 위해
도덕적 행위나 연민을 시연할 수 있다.
그 시연 자체가 개인적 진정성에 기반하지 않을 수 있으며,
사회적·정치적 계산일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따라서 “기도한다”는 사실만으로 그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 배경과 맥락을 분석하고 의심하는 태도는 합리적 판단의 일부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의심이 절대적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순간 편견으로 굳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관찰과 분석은 가능하지만,
진정한 내면 의도는 외부에서 완전히 확인할 수 없다는 한계를 항상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하면,
윤 전 대통령의 기도가 위선적이라고 보는 것은
편견이 아니라, 권력과 행위의 동기를 분석하는 합리적 의심일 수 있다.
단,
그것을 단정적 사실처럼 말하는 순간은 편견으로 넘어갈 위험이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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