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여적 수정 2025.08.24 21:02이명희 논설위원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놀이문화처럼 번지는 ‘도시 관찰’법이다. 경향신문 보도를 보면, 망이(SNS 활동명)가 엑스에 올린 사진엔 “사랑은 마침표를 반드시 붙여서 내놓으세요”란 글이 적혀 있다. ‘폐기물’과 ‘스티커’라는 단어가 지워진 재활용분리수거 안내문에 누군가 ‘사랑’과 ‘마침표’를 적어놓은 것이다. 도시 관찰 열풍은 지난달 25일 책 홍보 이벤트에서 시작됐다. “직접 발견한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도시 풍경들을 자랑해달라”는 출판사 게시글은 한 달 만에 38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청년들도 지나칠 법한 풍경들을 세심한 관찰 끝에 발굴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위로를 받을 터다. SNS에 산책자들의 기록이 쏟아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