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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미래와 과거의 싸움’이다

한겨레 사설.칼럼칼럼역사는 ‘미래와 과거의 싸움’이다 고명섭의 카이로스수정 2025-09-02 19:34등록 2025-09-02 19:23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1882년 1월 첫날 자신이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새해 결심을 밝히는 글을 쓴다. “네 운명을 사랑하라. 이것이 지금부터 나의 사랑이 될 것이다!” 니체는 새해 첫날의 그 글에서 ‘필연적인 것을 아름답게 보는 것, 그리하여 사물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피해 갈 수 없는 것, 겪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면 거부하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여 아름다운 것으로 느끼는 것이 운명을 사랑하는 법이라는 얘기다. 이 운명애를 이야기하기 다섯달 전에 니체는 알프스 고산 마을 실스마리아에서 ‘동일한 것의 영원회귀’라는 일생일대의 체험을 했다. ..

카테고리 없음 2025.09.14

조민과 동갑이라는 당신께 [박권일의 다이내믹 도넛]

사설.칼럼칼럼조민과 동갑이라는 당신께 [박권일의 다이내믹 도넛]수정 2025-09-11 19:38등록 2025-09-11 19:14이우연 ‘한겨레’ 기자님 안녕하세요? 저는 박권일이라고 합니다. 지난달 기자님께서 쓰신 칼럼 ‘조국 사태와 염치없는 어른들’을 몇번이고 다시 읽었습니다. 부끄럽고 참담했습니다. 그래서 일면식도 없는 기자님의 글을 핑계 삼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특별 사면을 다룬 ‘한겨레’ 내부 칼럼은 모두 세개인데요. 그중 두개(이춘재 논설위원, 박찬수 대기자)가 조국 사면을 옹호하는 논지입니다. 이우연 기자 칼럼만이 명확한 비판적 논조였지요. 그러나 시민들 생각은 ‘한겨레’보다 훨씬 비판적이었습니다. 사면 직후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폭락했고, 가장 큰 이유로..

카테고리 없음 202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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