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사회사회일반임재희,장종우기자수정 2025-08-18 08:34등록 2025-08-18 07:00 디오니소스적 힘과 반동적 에너지니체가 보기에 음악과 응원은 본래 디오니소스적 힘의 발현입니다.리듬과 함성, 집단적 고양은 인간을 고립된 개인에서 벗어나 공동의 생명력 속으로 녹아들게 합니다.축구장에서의 K리그 응원가는 이런 ‘생성하는 힘’을 드러내는 전형적인 장치이지요.그러나 그것이 집회에서 혐오를 담은 개사로 사용될 때,본래의 생명력은 사라지고, 단지 타자에 대한 반동적 감정으로 변질됩니다.노예 도덕의 언어니체는 노예 도덕을 “자기 힘을 창조하지 못하고 타자를 부정함으로써만 의미를 얻는 도덕”이라 했습니다.‘혐오 범벅’의 개사 응원가는 바로 이러한 노예 도덕의 집단적 언어입니다.그곳에서 사람들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