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사설.칼럼칼럼그날, 그 사람 [옵스큐라]수정 2025-09-03 18:57등록 2025-09-03 18:41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원민경 변호사가 지명됐다는 발표를 들으며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12월10일 세계인권선언 76주년을 맞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인권의 날’ 기념식 현장입니다. “참석을 거부합니다.” 기념식에 초대된 원민경 당시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은 큰소리로 불참 의사를 외치고 행사장을 나갔습니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12·3 내란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데 대한 항의였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굳은 신념을 드러내던 원민경 후보자. 그러나 위장전입 논란 등 그를 둘러싼 의혹도 존재합니다. 이제 그가 신념과 자질을 함께 증명할 차례입니다.김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