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사설.칼럼칼럼김태규기자 수정 2025-07-29 07:35 // 등록 2025-07-29 07:00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1월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니체 철학으로 읽는 “국가의 위로”는 가능한가?통장의 숫자가 ‘위로’인가?“국가는 가장 냉정한 괴물이다.” —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전 국민 위자료’라는 표현은 전례 없는 감정적 언어다.재난지원금이 아니라 **“위자료”**라는 말은 정부가 **“우리가 고통을 줬음을 인정한다”**는 정치적 고백이자,그 대가를 현금으로 지불하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하지만 니체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것은 국가가 진정성 없이 인간의 상처에 값을 매기는 행위,즉 실존적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