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례 사설.칼럼사설 수정 2025-08-06 18:41등록 2025-08-06 18:06지난해 8월8일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였던 김아무개 국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김건희씨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의 실무 책임자였던 김 전 국장은 권익위가 이 사건을 아무런 조처 없이 종결 처리한 데 대해 극심한 심적 고통을 겪었던 사실이 유서처럼 남긴 글로 확인됐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를 보호하기 위해 법과 상식을 무시한 종결 처리를 강행한 게 김 전 국장의 죽음을 초래한 것이다. 김 전 국장이 남긴 유서 일부와 그의 극단적 선택은, 개인이 겪는 내면의 고통과 절망이 극한에 달했음을 보여줍니다.니체는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고통’과 ‘무의미’의 감각을 ‘니힐리즘’으로 보았으며,이 니힐리즘을 극복하는 것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