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사설.칼럼사설[사설] 46년 만에 국가배상 판결, 12·12 피해자 김오랑 중령수정 2025-08-12 19:42등록 2025-08-12 18:10 46년 만의 귀환 — 힘과 정의에 관한 니체적 성찰“강한 정신은 언젠가 귀환한다.”니체의 이 말은, 46년 만에 법원이 내린 김오랑 중령 사건 국가배상 판결 속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1979년 12월 12일, 신군부는 총칼로 권력을 탈취했다.그날 김오랑 중령은 군인의 명예와 국가의 원칙을 지키려 저항했으나,국가를 지키는 제복이 아니라 권력을 탐하는 제복에 의해 쓰러졌다. 그의 죽음은 ‘국가를 위한 희생’이라는 이름으로 온전히 기려지지 못한 채,정치적 침묵과 역사적 왜곡 속에 매장되었다. 니체라면 이를 ‘힘의 퇴락’이라 불렀을 것이다. 니체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