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정치대통령실엄지원기자 “이 곳 필리조선소를 통해 72년 역사의 한-미 동맹은 안보 동맹, 경제 동맹, 기술 동맹이 합쳐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의 새 장을 열게 될 것입니다.”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한화필리십야드)를 찾아 이렇게 밝혔다. 1801년 미국 해군 조선소로 출발한 필리조선소는 지난해 12월 한화그룹이 인수한 민영 조선소로, 한-미 간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미국의 조선산업을 위대하게·MASGA)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 동맹의 언어는 언제나 현재를 넘어 미래를 향한다.오래된 군사적 결속은 이제 경제와 기술의 협력으로 확장되며,과거의 안전보장 체제를 넘어서는 새로운 형태의 연합을 약속한다. 그러나 이러한 선언은 단순한 실무적 약속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