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한겨레 사설.칼럼칼럼수정 2025-08-19 19:30등록 2025-08-19 18:50 목백일홍이 만개하면 새벽에 하는 일이 하나 더 는다. 논으로 나가 고함을 질러 참새 떼를 쫓는 것이다. 농사 스승인 이동현 농부과학자가 올해도 벼를 24개 품종이나 심은 탓에, 참새들은 뷔페 오듯 우리 논을 찾는다. 작년까진 적진주찰에 가장 많이 달려들더니 올해는 족제비찰이 인기다. 서둘러 품종 연구용 논 전체에 망을 씌우고 길을 나섰다. 볕이 따가운 늦여름에 열리는 영화제들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니체적 사유:: 작은 영화제와 삶의 긍정니체가 이 장면을 본다면, 그는 무엇보다 **‘작음의 힘’**을 강조할 것이다.목백일홍이 만개하는 순간, 새벽에 참새 떼를 쫓는 일은 소소하고 반복되는 노동처럼 보인다.그러나 니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