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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파문’ 혁신당 지도부 총사퇴…‘조국에 불똥’ 막기

담빛 2025. 9. 8. 09:31
  • 수정 2025-09-07 22:26
  • 등록 2025-09-07 20:49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맨 앞)이 7일 국회에서 당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뜻 밝힌 뒤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기사일부::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7일 당내 성폭력 사건과 2차 가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총사퇴했다>

 

화담사유:;

 

조국 혁신당 지도부가 총사퇴를 했단다.

책임을 지겠다며 내려왔는데, 나는 묘하게 허전하다.

 

책임이란 게 그렇게 자리를 비우는 걸로 끝나는 걸까.

사라진 자리 위에 남는 건, 아무도 닦지 않은 얼룩 같은 거다.

 

사람들은 늘 문제의 중심을 피한다.

뿌리를 뽑지 않고 잎만 잘라내니,

곧 다시 싹이 튄다.

 

어쩌면 사퇴란,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한 도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짜 책임은 도망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끝까지 직면하는 데 있지 않을까.

 

나는 그 장면을 보며,

삶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잘못을 만났을 때,

잠시 자리를 피하면 안심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다시 돌아와야 한다.

피하지 않고 끝까지 마주할 용기,

그것이 책임이라는 단어의 무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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