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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 2025-07-27 19:26 /등록 2025-07-24 09:00

70대의 한 노인이 대선 이후 정치적 불의나 부조리를 목격하고,
국회에 자신의 뜻을 담은 진정서를 보냈습다. 그는 ‘민주주의를 쟁취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것은 단순한 제도에 대한 요구를 넘어서, 자신의 존엄과 의지를 표현한 행동의 철학이다.
니체적 관점에서 본 해석으로는 권력의지(Wille zur Macht)다 : “존재는 힘을 향한 의지다”
니체에 따르면 인간은 단순히 생존하려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형성하고 창조하려는 힘,
즉 ‘권력의지’를 가진 존재다.
이 70대 노인은 늙음과 피로, 무력함이 아닌
스스로의 삶을 말하고자 하는 힘으로 움직였다.
그는 사회 속 ‘소외된 자’가 아니라,
자기 목소리를 내는 주체로서
민주주의라는 이상을 '창조'하고자 한 것이다.
이는 니체가 말한 “주인 도덕”의 실천이다.
타인의 기준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창조하고 행하는 인간,
그것이 바로 초인적인 자세다.
운명애(Amor fati): “이 삶을 사랑하라, 있는 그대로”
이 노인은 현실 정치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그 현실을 도피하지 않고 직면했다.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는 고통의 감각, 그 감각을 회피하지 않고 말하고 기록했다.
이는 ‘운명을 사랑하라’는 니체의 요청,
즉 고통까지도 껴안고 삶을 긍정하는 자세다.
그의 진정서는 슬픔이나 분노가 아닌 책임의 언어로 쓰였을 것이다.
그것은 삶에 대한 적극적 개입이며, 그 자체로 ‘예술적 실존’이다.
도덕의 계보학: “현대의 정의는 누구의 언어인가?”
니체는 ‘도덕’과 ‘정의’가 언제나 권력자들이 만든 규칙임을 꿰뚫는다. 그렇기에 그는 늘 묻는다:
“누가 이 가치를 만들었는가?”
“그 가치는 누구를 억압하고 있는가?”
70대 노인의 진정은, 그가 바라보는 정의와 현실의 괴리를 지적하는 행동 철학이다.
즉, 기존 정치 권력과 가치 투쟁을 벌이는 '삶의 철학적 저항'이라고 볼 수 있다.
"그의 진정서는, 늙은 몸으로 써내려간 조용한 '초인의 선언'이다.
삶을 긍정하고,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내려는 한 인간의 철학적 몸짓이다."
고요한 손끝
민주를 써 내려간다
늙은 초인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