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 2025-07-23 09:00

아이 불편해하는 ‘아이 권하는 사회’
— 순수의 충돌과 사회적 위선에 대한 니체적 성찰
아이는 권해
다른 아이한테 젤리 하나, 사탕 하나 “먹어볼래?”
자연스럽고, 아무 조건도 없어.
그냥 마음이 움직여서 손 내민 거야.
그런데 옆에서 어른이 끼어들지.
“그거 괜찮은 거야?”
“요즘은 함부로 주면 안 돼.”
“알레르기 있을지도 모르잖아.”
사실 그 말들은 다 맞아. 근데… 너무 빠르지 않아?
아이는 진심을 내밀었고, 어른은 두려움으로 반응했어. 그건 신뢰의 부재다.
왜 불편할까?
니체라면 이렇게 말했을 거야.
“우리는 진짜 선을 보면 불편해져.
왜냐면, 우린 그만큼 위선에 익숙해졌거든.”
아이의 행동은 조건이 없는데, 사회는 항상 조건을 붙이려고 해.
“안전해야 한다.”
“예의는 지켜야 한다.”
“어른 허락받아야 한다.”
그래야 통제할 수 있으니까. 사랑도, 나눔도, 감정도
통제 가능한 방식으로만 허락되면, 그건 ‘진짜’가 아니야.
그건 그냥 안전한 척하는 위선이야.
아이의 자유가 불편해?
사실 이거지.
어른들은 아이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걸 두려워해.
왜냐면, 그건 예측 불가능하거든.
그건 사회가 만든 규칙 밖에 있거든. 하지만 니체는 말했어.
“삶은 위험이야. 그 위험을 껴안는 자만이 창조해.”
아이의 손에서
다른 아이에게로 건너가는 젤리 하나.
그건 작은 존재 긍정이야.
사랑의 시작이야.
그걸 막지 말자.
불편해하지 말자.
좀 믿어줘, 아이를.
젤리 하나에
불편이 웅크리고
맘은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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