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정치
입력 2025.09.15 06:00

<기사일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누구보다 먼저 계엄 해제에 앞장섰다”며 불법계엄 관련 의혹 전반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특검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한 국민의힘 기조에 발맞추는 행보로 풀이된다.>
화담 사유:;
한동훈은
자신이 “누구보다 먼저 계엄 해제에 앞장섰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언어는 책임을 드러내기보다 오히려 감추는 기능을 한다.
불법계엄 의혹의 본질은 여전히 무겁게 남아 있는데,
이를 외면한 채 스스로의 공적을 강조하는 태도는
진실을 힘으로 덮으려는 시도로 읽힌다.
특검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는 것은 약자의 두려움이 아니라,
권력을 지키기 위한 나약한 방패다.
역설적으로,
그가 거듭 목소리를 높일수록 사람들은 더욱 깊은 의심 속으로 빠져든다.
반응형
LIST